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정류부 : 뜻이 조금 중간되어 쉬는 자리에 쓰이는 구두점
김연수, 박정은 | dec1320@daum.net, zzeun103@gmail.com

인간은 자연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땅은 적고 필요한 시설은 늘어만 간다. 그렇다면 우리가 조금은 물러서 자연 친화적이지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방치된 저수지의 범람이나 폐건물에서의 범죄 등 여러 방치된 장소에서의 문제가 시시각각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용도를 잃고 방치되고 있는 건물을 자연생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면 어떨까?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적합한 대상지로 성남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선정하였다. 물을 정화하는 기존 하수 처리장의 역할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인공 습지를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