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중립공간에서 다양한 행위를 할 때 모습은 어떠할까? 중립공간은 경계로 인해 단절된 공간에서 생겨난 사이공간을 말한다. 분리가 되었지만 단절이 아닌 ‘연결’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주요공간 간의 사이를 이어주는 “중간계” 역할을 하는 공용공간을 정의한다. 단순한 통로로만 이용되던 공용공간은 커뮤니티를 일으키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새롭게 제안하는 공용공간은 그 자체를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면서, 예기치 못한 충돌을 일으켜 그 공간 자체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공간을 확장되게끔 해주는 역할로 사용될 것이다. 기존과는 다른 공용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사람과 제일 친숙한 자연요소를 사용해 디자인하며, 채광이 없고 삭막한 형식인 공간을 자연화시켜 사람들이 공용공간에서도 이동 외의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따라서 프로그램만을 향유하는 공간이 아닌, 그 프로그램들 간의 사이에서 발생한 사잇공용공간을 경험하는 것이 주목적인 문화아트플랫폼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