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테리어대전 입선

정동 커뮤니티 센터
남채원 cm6766@naver.com

정동 일대는 대한 제국의 황궁인 덕수궁과 근대 종교, 교육, 의료 등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열강 등의 외교공관이 활동했던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 공간으로, 도심 속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이자 박물관으로 불렸다. 지난 100년간 가로망 체계, 필지 등 도시 조직이 원활히 유지됨에 따라 근현대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덕수궁의 궁역 및 한양도성과 같은 역사 원형이 훼손된 뒤 덕수궁 돌담 길 정도로만 기억되는 등 정체성 인식과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 된 실정이다. 최근 서울시는 대한 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한 원공간인 정동과 덕수궁 일대 약 60만 m2의 역사적, 장소적 가치 회복을 위한 정동 일대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역사 원형을 복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동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정동의 중심에서 뿌리내린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공동체적 커뮤니티 공간이 요구된다고 판단하였기에 정동 역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기능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