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담아내다.
김준오 wnsdh5651@naver.com

'기억을 담아내다.' 디지털의 발전으로 인해 아날로그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점차 줄어들고 잊혀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 '옛 감성'을 찾고 즐기는 활동이 빈번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줄어들던 옛것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감성적인 미를 느끼기 때문으로, 그 중 흑백사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지는 서울대입구역 인근 오래된 판자건물부지로 선정하였으며, 큰 도로와 골목으로 인해 교통이 활발하고, 청년1인가구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 청년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컨셉으로는 사진에 담기는 '기억'을 선정하였으며, 기억을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공간을 풀어나갔다.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과거로 '인도'되는 것을 거리와 연결된 부분을 열어 필로티로 조성하는 것으로 접근을 인도하는 공간을 형성하였으며, 정보의 장면을 '개관'하는 것을 상부가 열린 라운지를 통해 전체 공간을 개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관한 장면을 '체험'하는 것은 개별적인 촬영공간으로 형성하여 사진에 담긴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후 '과거'로 '진입'하여 '감상'하는 것 또한 진행되는 과정에 사진을 각기 다른 방법과 장면으로 전시하는 것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관찰'한 장면들의 '흔적'을 되돌아보며 다시 현재로 '회귀'하는 것으로 공간을 마무리하였다. 전체 매스는 대지 기반의 축과 공간시나리오를 통해 과정을 가지고 형성하였으며, 전시동선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