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테리어대전 입선

RE:Create, Dream
서윤 kangsy0519@naver.com

지난 수십년간 우리 주변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해왔다. 본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바뀐 가운데, ‘학교’는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과정과 수업방식 등 교육의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반면, 옛 형태를 유지하는 기존의 학교공간이 이러한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변화된 교육에 발맞춘, 그리고 앞으로 변화할 교육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제안한다.

현재 저출산 문제와 함께 조명되고 있는 미활용 폐교 문제를 다루며, 폐교를 더 이상 버려지는 땅이 아닌 새로운 교육의 꽃이 피어나는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하여 기존 학교의 공간적 한계 극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획일화된 학교 구조의 탈피에 중점을 둔 이곳에서,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를 수용하여 폭넓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이에 있어 공간을 정지된 완성품이 아닌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미완성의 것이자 시대적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공간의 기존 흔적을 보존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였고 이것이 미래까지 계속하여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